45억 딴 도박꾼 사기 도박 혐의로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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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유명한 홍콩 도박꾼이 최근 문을 연 샌즈 마카오 카지노에서 나흘간 3000만 홍콩달러(약 45억원)를 땄다가 사기 도박 혐의로 경찰에 끌려갔다. 홍콩 언론들은 21일 이 사나이가 카드 도박의 일종인 바카라로 거액의 판돈을 거머쥐었으나 카지노 회사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황(黃)씨 성의 이 도박꾼은 사기 도박으로 악명이 높아 지난 수년간 마카오의 리스보아 카지노와 해상 도박선으로부터 출입정지를 당했다. 그러나 최근 진출한 미국 계열 도박업체 샌즈 마카오 카지노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를 입장시켰던 것. 결국 나흘 연속 돈을 딴 그를 수상하게 여긴 업체 측이 폐쇄회로 카메라로 촬영한 녹화 비디오를 검토한 결과 몸속에 미리 숨겨둔 카드를 이용한 혐의가 발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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