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한국 바짝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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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대만의 LCD'5인방'이 2분기에 약진해 한국 선두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혔다. 대만의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AU옵트로닉스 등 대만의 5대 박막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은 2분기에 전 분기보다 14.1% 늘어난 총 349억 대만달러(약 10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세계 최대인 삼성전자의 LCD사업부와 LG필립스LCD의 순이익은 총 443억 대만달러로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만 업체 가운데 한스타와 CPT의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58.8%, 32.7% 늘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세계 3위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의 순이익은 각각 8.5%, 8.4%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LG필립스LCD와 대만의 5개 LCD기업 간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 1분기 117억 대만달러에서 2분기에 94억 대만달러로 좁혀졌다.

이처럼 대만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세계 LCD 업계의 판도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 진영과 대만 5인방 업체가 45 대 40 정도로 양분하는 구도가 됐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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