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기협 박회장-박위원장 화합의 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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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 2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 이후 회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 내분에 휩싸였던 중소기업계가 최근 잇따라 화합의 모습을 보여 주목. 이같은 조짐은 업계내 '빅2' 로 꼽히는 박상규 (朴尙奎) 중소기업특별위원장과 박상희 (朴相熙) 중앙회장이 지난 주말 안양 모골프장에서 회동, 협력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95년 회장선거에서 현직 회장이던 朴위원장을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던 朴회장이 이번 선거에서도 朴위원장의 지원을 받은 후보와 선거전을 치르는 재격돌을 벌인 뒤 두사람 사이엔 끊임없는 갈등설이 흘러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인으로서 이같은 갈등설에 부담을 느낀 朴위원장이 가처분신청을 낸 인사들을 설득, 이를 취하시킨데 이어 朴회장도 朴위원장의 사돈인 임원준 (林元俊) 레미콘연합회장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에 선임하는 등 반대파 핵심 인사들을 상당수 회장단과 이사진에 참여시켜 내분은 외형상 일단락.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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