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1주간 생산 중단…반도체사 첫 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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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전자가 국내 반도체업체중 처음으로 3~9일 1주일동안 생산을 중단, 감산에 들어간다. 현대전자는 3일 "경기도 이천공장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1주일동안 쉼으로써 6월 생산 계획량의 10% 정도를 줄일 예정" 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에 이어 삼성전자와 LG반도체도 감산시기.규모를 검토중이어서 조만간 반도체 3사의 본격적인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갈수록 떨어져 감산이 불가피해졌다" 며 "이달중 감산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LG반도체 역시 "곧 감산에 들어간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감산시기.규모를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체들이 이처럼 감산에 나서는 것은 64메가D램 가격이 8달러선으로 하락하는 등 채산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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