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월드컵 16강기원 격문 1차분 천여통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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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차감독의 등번호는 11이었습니다. 여기에 선수들이 5골을 보태면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

"상윤 오빠. 한 골 넣으면 뽀뽀 백번. 오케이?" "어젯밤 저희 31대조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한국 축구팀을 열심히 응원해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꼭 16강에 들어야 합니다. "

축구팬들의 월드컵 16강 기원 격문이 태극전사들에게 전달됐다.

중앙일보와 한국통신 프리텔.인천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온 국민의 축제 '월드컵 전사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행사의 격문 1차분 1천여통이 접수돼 3일 차범근 감독을 비롯한 22명의 선수들을 기쁘게 했다.

내용은 선수들의 이름을 이용한 3행시 등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이었으며 해외교포들로부터도 많은 격려문이 도착해 한국팀에 세계적 관심을 반영했다.

팬들은 차범근 감독과 선수 '빅3' 인 최용수.황선홍.홍명보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10대 신예 이동국에게도 팬들의 격려가 잇따랐다.

프랑스로 가기 전 마지막 전술훈련을 다지고 있는 선수들은 수북이 쌓인 격려문을 보고 "팬들의 성원에 정말 감사한다" 며 "꼭 16강에 진출해 보답하겠다" 고 다짐했다.

이 행사는 7월31일까지 16강 진출팀.우승팀 맞추기, 한국선수 최초의 골은 누구 등 다양한 행사로 계속되며 총 1천16명에게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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