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최진실·고소영 TV서 베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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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톱 탤런트 최진실과 고소영이 처음으로 TV 드라마에서 베드신을 연기해 화제. 6월1일부터 방영하는 MBC 미니시리즈 '추억' 에 나오는 두 사람은 3회분 (최진실) 과 7회분 (고소영)에서 각각 정사신을 선보인다.

○…좀처럼 안 벗기로 소문난 이들이 기꺼이 촬영에 응한 것은 "극 흐름 상 자연스럽다" 는 판단 때문. 최진실은 "대본 전개상 불필요한 벗는 장면은 절대 안 찍는다" 면서 "이번 경우는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고소영도 "찍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는 입장.

○…이혼한 뒤 달콤했던 옛날을 회상하는 장면에 나오는 최진실의 정사 장면은 한번에 순조롭게 촬영이 끝났는데 "이런 걸 NG내기 시작하면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에 최선을 쏟았다" 는 게 그녀의 말. 고소영이 나오는 건 성폭행 신이다.

○…제작.출연진이 "꼭 필요한 장면" 이라는 데 견해를 모았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유부남.유부녀의 불륜을 그린 드라마 '애인'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이창순PD가 또 도마에 오를 지도 모를 일이다. TV의 특성상 노출 정도가 어떻게 편집되어 방송될지도 관심사.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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