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경기.강원 도지사 선거전이 결과를 속단키 어려운 혼전양상을 보이자 여야는 당력을 모두 경기.강원에 집중하고 있다. 여야는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30, 31일의 기세싸움을 통해 승세를 굳히겠다는 각오들이다.
◇여권 = 경기.강원에 양당 지도부가 대거 교차 투입되는 '윈 - 윈' 전략과 함께 지지연령층인 20~30대 투표율 제고 홍보에 돌입한다. 경기도에선 인구의 3분의1이상이 집중된 부천.성남에서 총력 공세를 펼친다.
30일 부천에 이어 31일엔 성남에서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합동 연설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안양.의정부.수원 등 인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서 추가 연설회를 가질 예정. 특히 충청권 출신 유권자결집 구상을 실행에 옮길 참이다.
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변웅전 (邊雄田) 대변인 등을 비롯한 지도부가 지원 연사로 나서는 것도 이 때문. 충청향우회장인 자민련 양순직 (楊淳稙) 고문은 아예 임창열 국민회의 경기지사 후보 유세에 동행중이다.
林후보의 가정문제.재경기향우회 시비 등 야권이 물고 늘어지는 의혹은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정면돌파키로 방침을 세웠다.
강원에선 31일 한호선 자민련 후보의 출신지인 영동에서 양당 합동 정당연설회를 열고, 다음달 1일엔 원주.횡성.홍천.춘천 등 영서지역 거점도시에서 릴레이식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박태준 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와 조세형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이 참석, 韓후보가 여권 단일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