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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해외거주 시국사범 귀국허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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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북 (訪北) 대학생 등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시국사범들의 귀국이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이른바 반한 (反韓) 인사로 분류돼 사실상 귀국이 봉쇄돼 있었던 전대협 대학생 등에 대해 국민화합 차원에서 귀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며 "이들이 과거 실정법 위반에 대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 기소유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1년 전대협 대표로 북한을 방문한 뒤 지금까지 독일 베를린에 체류중인 成용승.朴성희씨를 귀국 허용대상으로 우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成씨 등은 방북후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 사무국에서 활동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범청학련 사무실을 자진폐쇄했고 올 2월 월간 '말' 지에 한총련 노선을 비판하는 원고를 게재한 바 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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