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성종 교육부 정보화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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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해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교육정보화 사업만큼은 멈출 수 없습니다. " 내달 11일부터 전국 6대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는 국내 첫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교육부 조성종 (趙成鍾) 정보화국장은 교육정보화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 이번 전시회를 열게된 배경은.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써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섭니다.1백20억원의 재원으로 전국 모든 학교에 학교당 1백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학습을 시도해 보려는 교사들이나 판로가 막혀있는 관련 업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학교 정보화 현황은 어느 정도인지.

"지난해까지 전국의 고3, 중1.2, 초1.2.3의 생활기록부 전산화 작업을 끝냈으며 전국 1백50개 학교에서 교무행정 전산화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 학교 현장에서 인터넷이나 학내 전산망 이용이 아직 원활치 않다는데.

"현재는 구내전산망 (LAN) 을 갖춘 학교가 3백46개에 불과해 인터넷 등을 쓰는데 불편하지만 올해 8백66개 학교, 오는 2002년까지는 전국 각급 학교에 LAN과 인터넷 연동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출 계획입니다. "

- 교육전산망 (에듀넷) 운영계획은.

"에듀넷이 출범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교육용 자료 등 미흡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봐 주십시요.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에듀넷을 활용, 각종 학습자료를 얻을 수 있게되면 과외기능을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앞으로 계획은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품질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에듀넷을 통해 데모프로그램을 게시하는 등 관련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할 생각입니다."

이형교 기자 〈llhg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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