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고가교 차로 4개서 2개로 줄여 강변북로 혼잡 완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서울시는 2011년까지 용산구 보광동 서빙고 고가교의 차로를 4개에서 2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왕복 4차로인 고가교를 내년에 철거하고 2011년까지 2차로의 고가교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서빙고 고가교(연장 816m)는 1984년 준공 당시엔 강변북로의 일부였으나 현재의 강변북로가 생겨난 뒤 이용 차량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차로 조정 없이 강변북로 일산 방향 합류지점에서 본선 차로를 차지해 교통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고가교가 2개 차로로 줄어들면 강변북로 일산 방향의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의 본선 차로 수는 3차로에서 4차로로 늘어나게 돼 이 구간에서의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 이 구간의 통행속도가 시속 2.3~10㎞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남동과 보광동을 잇는 두무개길도 고가차도 아래에 있는 차로 수가 일방 2차로에서 3차로로 늘어나 시속 9㎞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포대교 북단 강변북로 일산 방향 연결로도 2011년까지 개선된다. 시는 서빙고 고가교의 강변북로 합류지점과 가까워 교통 정체가 잦은 이 연결로를 서빙고 고가교 합류지점과 떨어지도록 연장할 계획이다.

김경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