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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후보 등록창구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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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2기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민중의 공복' 을 뽑는 선거전이 19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 시작돼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일제히 불붙은 선거 현장을 점검해 본다.

…후보등록 첫날인 19일 오전 제주시.북제주선관위, 도선관위가 한 건물을 쓰는 제주시이도동 선관위 건물에는 지방선거 입후보자 관계자 1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 특히 제주시장 입후보자와 각 시.군 기초의회 입후보자들은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위해 이날 오전7시50분부터 미리 대기하는 등 등록순서를 놓고 '신경전' . 그러나 선관위는 후보진영이 몰려들자 관계자 1인만 선관위 안으로 입실토록 하고 추첨을 통해 등록순서를 접수, 신구범 (愼久範) 제주도지사 후보와 김태환 (金泰煥) 제주시장 후보가 1순위로 등록.

…전남에서는 신안군.완도군 단체장 선거에 후보가 한명씩만 나와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의 경우 金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 7년 후배로 총동문회장을 지낸 최공인 (崔公仁.68.국민회의) 후보가 단독출마. 완도군의 경우도 차관훈 (車官薰) 현군수가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등록했을 뿐 경쟁자가 없어 車군수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후보등록이 시작된 19일 새벽 경기도 31개 시.군에 대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연합공천 결과 자민련 몫이 7곳으로 결정되자 미처 탈당하지 못한 (?) 자민련 후보들이 중앙당과 도지부로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동. 연합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한결같이 "당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일부러 후보등록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결정한 폭거" 라며 "후보공천까지 해 놓고 이럴 수 있느냐" 고 분통.

…강원도 춘천시 근화.호반동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강청룡 (姜淸龍.38) 씨는 19일 오전9시 선관위에 후보등록과 함께 법정개인연설회 개최신고를 마친 뒤 낮12시 개인연설회를 열어 강원도 1호 개인연설회를 기록.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중 절반 이상이 50대인 가운데 최고령자는 포천군수에 도전한 이진호 (李進鎬.73.한나라당) 후보이고 최연소자는 울산북구청장에 입후보한 무소속의 조승수 (趙承洙.35) 후보. 여성후보는 강화군수에 입후보한 이영화 (李榮和.54.무소속) 후보와 과천시장에 도전한 이희숙 (李喜淑.57.국민신당).김진숙 (金珍淑.43.무소속) 후보 등 3명에 불과.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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