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공기업은 노조 이용 구조조정 반대 말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일부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에서 이기주의로 노조를 이용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고 경고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도 기구축소 등과 같은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기업도 처음과 달리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면서도 "정부가 기업 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는 말로 대기업그룹 개혁을 더욱 강도있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박지원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부가 은행을 통해 기업 개혁을 한다는 뜻" 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 〈lees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