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창]이유나 가야금 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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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뜰홍 징징 동 당…. ' 다양한 연주기법, 폭넓은 표현력을 자랑하는 가야금은 국악기의 꽃이다.가야금의 종류에는 풍류가야금.산조가야금이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개량 가야금까지 선보여 가야금 연주자들은 독주 무대에서 산조 등 전통 레퍼토리 외에 신작을 곁들이는게 보통이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으로 있는 이유나 (李侑娜) 씨가 22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갖는다. 9살때 부친인 한국화가 이종상 (李鍾祥) 씨의 권유로 가야금을 시작한 그는 양승희.김정자.이재숙 교수 뿐만 아니라 김죽파 명인을 직접 사사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바탕과 함께, 어려운 테크닉 때문에 75년 초연 이래 자주 연주되지 않는 백병동의 12현 개량가야금을 위한 '명 (冥)' , 이성천의 21현금을 위한 '독주곡 49번 나하나' 를 연주한다. 특히 이성천의 작품은 이번이 초연 무대.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원으로 있는 김청만씨가 장구를 연주한다. 李씨는 서울예고.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했다.

02 - 3703 - 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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