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50억 이상 중기 30%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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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소기업이 빚을 지고 있는 금융기관의 수는 업체당 평균 3.6개로 나타났다. 또 33.8%의 중소기업이 50억원 이상의 빚이 있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0명 이상의 중소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채무 금융기관수와 금융부채 현황'을 보면 중소기업 빚의 81.9%가 은행에서 빌린 것이다.

그 다음으론 ▶정책자금(13.5%)▶비은행금융권 자금(2.7%)▶회사채(1.5%) 등의 순이었다.

수출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은행 자금을 이용하는 비중이 컸고 채무 규모도 컸다.

수출업체의 45%가 50억원 이상의 빚이 있었고 내수기업 중 50억원 이상의 부채가 있는 경우는 16%에 불과했다. 수출 기업은 전체 부채의 84.1%를 은행에서 빌렸다.

효과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책으론 대출기간 연장, 금리인하 등 '대출상환 조건의 조정'을 꼽은 기업(45.2%)이 가장 많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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