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후원 大바자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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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사랑나누기 운동본부와 롯데백화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IMF 실직자를 위한 사랑나누기 대 (大) 바자' 행사가 10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 쏟아진 시민들의 성원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한 3억여원의 수익금이 마련됐으며 이는 실직자와 결식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열흘간의 바자 기간중 행사장인 롯데백화점에는 평소보다 5만명이 많은 하루평균 17만명의 고객이 몰려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의 온정이 마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인기를 끈 행사는 사회지도층 인사와 인기 연예인의 애장품 전시판매. 김종필 (金鍾泌) 국무총리서리.홍일식 (洪一植) 고려대총장.조순 (趙淳) 한나라당총재.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명예총재 등 각계 인사들이 내놓은 애장품 50여점은 열띤 구입 경쟁속에 모두 4천여만원에 팔렸다.

인기가수 유승준, 인기그룹 잭스키스.쿨.구피.영턱스클럽 등의 모자.신발.액세서리 등 애장품 판매도 2천여만원의 수익금을 올렸으며 일부 연예인들은 직접 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실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버지에게 용기를 주자는 '아빠 힘내세요' 라는 주제의 '가족사랑 어린이 그림공모전' 에는 1천2백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대상.최우수상.가작 등 60여점은 17일부터 23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12층 문화센터에 전시된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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