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코리아컵 축구]김현석 골든골 현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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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31번째 생일에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 골든골, 그리고 득점왕까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 "2차전에서는 기어코 생일축포를 쏘겠다" 고 다짐했던 김현석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세배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석은 5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아디다스코리아컵 결승 2차전에서 연장 후반5분 천금같은 골든골을 터뜨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0게임에 11골. 이중에는 한게임 4골과 네차례의 골든골이 포함됐다.

울산 1차전에서 0 - 0으로 비겼던 현대는 부천 SK를 2 - 1로 격파, 1승1무로 올시즌 첫 대회 패권을 잡으면서 3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대는 전반 14분 유상철이 통렬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그러나 현대는 후반이후 SK의 맹공에 시달리다 29분 윤정환의 프리킥에 이은 강철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도 현대는 SK에 밀렸으나 역시 김현석이 해결사였다. SK 수비진의 패스를 가로챈 김현석은 잠시의 주춤거림도 없이 오른발 슛, 명승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손장환 기자

〈inheri@joongang.co.kr〉

◇ 결승 2차전

^동대문

현대 2 (1-0 0-1 1연0) 1 SK

(득)유상철 (전14.(助)윤재훈) 김현석 (연후.5.이상 현대) 강철 (후29.(助)윤정환.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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