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자유관광지역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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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중국정부가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중국외교부의 천젠 (陳健) 부부장 대리는 5일 오후 권병현 (權丙鉉) 신임 주중 (駐中) 한국대사를 초치해 5일자로 중국정부가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중국당국의 조치는 지난달 2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에 참석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 (朱鎔基) 중국총리에 자유관광 대상지역 지정을 요청한 지 한달만의 일이다.

陳부부장 대리는 "오늘 결정에는 한국이 조속히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중국의 뜻이 담겨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금융위기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상당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자유관광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조건없는 지원' 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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