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맹활약한 시카고 불스가 미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첫승을 거두며 3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불스는 4일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샬럿 호니츠와의 8강 (7전4선승제) 1차전에서 83 - 7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조던은 호니츠의 전담 마크맨인 보비 필스의 찰거머리 수비를 비웃듯 무려 35득점에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농구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또 데니스 로드맨은 호니츠의 파워포워드 앤서니 메이슨 (6득점) 을 꽁꽁 묶으며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스코티 피핀도 25득점을 올렸다.
호니츠는 글렌 라이스만이 25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 부족으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타 재즈는 1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84 - 7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맞붙게 됐다.
또 뉴욕 닉스도 앨런 휴스턴 (30득점) 의 활약으로 마이애미 히트에 98 - 81로 승리, 8강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대결한다.
이날 재즈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은 31득점.15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존 스탁턴도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로케츠는 아킴 올라주원이 15득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모교인 휴스턴대 감독을 맡게 될 명가드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단 6득점에 그치며 씁쓸히 은퇴경기를 마쳤다.
강갑생 기자
◇ 4일 전적
시카고 83 - 70 샬럿
유타 84 - 70 휴스턴
뉴욕 98 - 81 마이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