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여야 단체장 공천 이번주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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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4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이번주중 공천을 마무리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이번 선거가 새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특히 수도권에서의 압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이후의 안정적인 정국운영과 본격적인 정계개편 추진을 위해서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켜 수도권에서 선전, 여당의 '야당 와해' 를 극력 저지하고 대선 이후 빼앗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 국민회의는 지난달 30일 중앙선대위를 발족한 데 이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수도권특별지원단 (단장 金玉斗의원) 을 구성했다.

국민회의는 4일 국회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중앙선대위 발대식 겸 전진대회를 열어 필승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또 후보선정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서울시장 후보에 고건 (高建) 전총리를 확정, 4일 입당식을 가진 후 오는 8일 후보추대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한광옥 (韓光玉) 부총재를 명예위원장에 추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한나라당 = 한나라당은 9일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짓고 11일 중앙 및 지역별 선대위를 발족시킨다.

한나라당은 또 다음주부터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와 후보자 연수회를 개최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키로 한 곽영훈 (郭英薰) 씨가 후보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4일 최병렬 (崔秉烈) 전의원을 서울시장후보로 추대한다.

김두우.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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