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청와대 종합감사 이달중 실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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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감사원은 이달중 청와대에 대해 직무감찰.회계검사 등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한승헌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행정기관은 직무감찰 대상으로 청와대라고 예외로 할 수는 없다" 며 이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감사원은 93년 이회창 (李會昌) 원장 취임 후 청와대에 대한 현장감사를 처음 실시했으나 다른 주요 기관과 달리 예산집행실태 등 회계검사만을 실시해왔다.

특히 청와대감사는 2년에 한번씩 이뤄졌고,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바 있어 올해 감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韓원장서리의 '성역없는 감사' 방침에 따라 확정됐다.

韓원장서리는 "청와대는 최고 권부라는 인식 때문에 감사가 형식에 그치리라는 염려가 있지만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의 강도.수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 청와대 진용이 짜여진지 2개월밖에 안됐다는 점을 고려, 출범 초기의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진단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데 비중을 두겠다" 고 덧붙였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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