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 섹션'등 '열린 중앙일보' 인기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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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커피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글을 읽고 더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독자 우태환 씨가 홍혜걸 전문기자의 '시사의학칼럼' 에) "내년부터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가 폐지된다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상반기라고 해 헛갈립니다.

명확한 시점을 알려주세요. " (독자 조재용 씨가 박종권 기자에게)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자신문을 서비스 해 정보화를 선도해 온 중앙일보가 지난 1일부터 전자신문에 '전문기자 섹션' 을 개설하고 취재기자의 E메일 주소 표기제를 실시한 이후 독자들의 호응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본지 전자신문 (www.joongang.co.kr) 의 전문기자 섹션은 개설 3일만에 9명의 전문기자들이 게재한 칼럼마다 수백명이 방문하고 궁금증을 묻는 전자우편이 매일 10여건씩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독자는 물론 해외교포들도 참여하는 이같은 전자우편은 독자 제일주의를 지향하는 중앙일보의 '쌍방향 대화의 창 (窓)' 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기자 섹션에 보내온 내용은 '임신한 아내가 교통사고로 찍은 X선 촬영이 태아에게 괜찮으냐' 는 許모씨의 문의 (황세희 전문기자의 '건강상담실' )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시아적 가치의 종말에 대한 의견 (김정수 전문기자의 '경제 파노라마' ) 까지 다양했다.

미국 뉴저지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양동현씨는 박태균 전문기자가 개설한 '식품과 다이어트' 코너에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미국내 한인 약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 고 제보해 왔다.

독자들의 따끔한 질책에 대한 기자들의 설명도 줄을 이었다. 중도금을 냈다면 아파트 해약이 불가능하다는 기사에 대해 항의한 독자에게 최영진 전문기자는 위약금을 내더라도 일방적 해약은 어렵다는 설명과 함께 상담변호사의 전화번호를 친절히 소개해 줬다.

영국에 유학중인 이성해 (33.토목공학 전공) 씨는 "96년부터 중앙일보 인터넷 전자신문을 읽고 있는데 전자우편으로 직접 기자와 대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전해왔다.

교육부 이기호 감사관은 "1일자 중앙일보 19면에 실린 '부도난 아빠에게 부치지 못한 16세 아들의 편지' 기사를 감동깊게 읽었다" 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훈훈한 얘기를 많이 다뤄달라" 는 E메일 편지를 김종문 기자에게 보내왔다.

중앙일보는 독자들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여론조사.정보통신.교육.풍수지리 등 분야별 전문기자 섹션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양영유.홍혜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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