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사진’ 파문에도 문제의 청담동 클럽 여전히 북적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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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음란한 모습을 담은 청담동 클럽 사진이 유포되면서 클럽 문화에 대한 인식이 다소 나빠진 게 사실이다.

6월 2일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을 일으킨 ‘청담동 클럽 사진’에는 진한 스킨십과 자극적인 노출 등 퇴폐적 장면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현재 문제의 클럽은 여전히 밤마다 늦은 시각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진 속 내용은 문제가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클럽 문화가 위축되어선 안된다는 여론이다.

문제의 사진 주인공인 이덕형 클럽 디자이너가 6월 8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생방송 연예특급’(이하 연예특급)에 출연했다. 이씨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 나가기 전부터 (빽가와)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며 “사진은 지난해 1월경에 찍은 것이고 일하는 가게에서 아는 형의 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고 밝혔다.

또 이날 ‘연예특급’ 제작진은 문제의 클럽을 직접 찾아 현장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법률 관계자는 “사회적 지탄과 법적 처벌은 다르다”며 클럽에 이번 사건 때문에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인터넷에 음란 사진을 유포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포 당사자가) 처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클럽 문화를 향한 사회적 지탄에 대해 관계자들은“젊은이들이 갈만한 공간이 없다. 미국 등 클럽 문화가 발달된 곳에 유학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돌아와 다소 잘못된 문화들을 전달하는 예이다”고 평했다.

또 일부 클러버들은 “이번 유출사진과 실제 클럽 문화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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