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나치족 "동양인 살해의날" 선언"…교민·여행객 테러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러시아 신나치주의자들이 20일부터 1주일간을 '동양인 살해의 날' 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내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 및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러시아의 권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지는 18일 "아돌프 히틀러를 추종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이 히틀러의 생일 (20일) 을 기념해 1주일간 아시아인들을 매일 한명씩 살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했다.

대만 당국도 러시아의 스킨헤드족이 이번 주중 아시아인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대만 기업인과 유학생들에게 주의령을 내렸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한국.대만 등 아시아 각국 대사관들은 러시아 당국에 스킨헤드족 및 신나치주의자들의 발호에 강력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어 아시아 교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다.

모스크바 = 김석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