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심검문 "너무 합니다"…서울대학생회 검찰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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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관행화된 경찰의 마구잡이식 불심검문에 대해 대학생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0일 서총련이 개최하려던 '개강투쟁 선포식' 때 경찰이 학교 주변에서 무더기 검문을 실시해 무고한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며 17일 이인원 (李仁遠) 관악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소속 전투경찰 등을 경찰관 직무집행법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총학생회는 당시 불심검문이 ▶객관적.상황적 근거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이뤄졌고▶경찰이 소속과 성명 등을 밝히지 않았으며▶학생증을 제시하지 않은 학생들을 학내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제원·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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