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IBRD 워크숍 참석자, 금융감독위원회서 상·하급자 착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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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세계은행간 워크숍에서 금감위측이 세계은행측의 상.하급자를 착각해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당황. 금감위측은 워크숍 실무작업을 맡은 데이비드 스콧에게 큰 비중을 두고 자리 배치도 제일 상석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참석자 명단에도 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 서울사무소장을 제치고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개회 인사말도 한국측은 이헌재 위원장, 세계은행측은 스콧이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짰다.그러나 막상 李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소개를 받은 스콧은 당황하며 "나 대신 아이어 소장이 인사말을 할 것" 이라며 마이크를 넘기는 해프닝을 벌였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이어 소장은 옵서버 자격" 이라며 "게다가 스콧이 최근 승진해 아이어 소장보다 연배는 낮지만 직급은 같다" 고 해명. 그러나 아이어 소장은 "스콧은 나보다 3직급 정도 낮은 부하직원" 이라고 한마디.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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