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팝업] 멕시코·프랑스서도 “윤아 생일 축하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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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자 한 일간지에 실린 ‘소녀시대’ 윤아의 생일 축하 광고를 눈여겨 보시길. 아이돌 스타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지면 광고를 하는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광고엔 별난 점이 있다. 축하 인사가 한글뿐 아니라 영어·중국어·독일어 심지어 아랍어로 적혀 있는 것이다. ‘캐롤리나/여/20/멕시코’ ‘제레미 오부르/남/22/프랑스’ 등 축하 인사를 보낸 당사자의 간략한 소개까지 곁들여 있다.

이 ‘글로벌 축하 광고’는 ‘소녀시대’의 팬카페 ‘화수은화’가 5월 30일 윤아 생일을 기념해 준비한 이벤트. ‘화수은화’에 따르면, 해외 팬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응모한다’는 게시물을 띄우자 사흘 만에 30여 개국에서 400개 가까운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한다. ‘소시파이드’는 지난해 2월 개설된 ‘소녀시대’의 국제 팬사이트로 회원이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화수은화’는 이 메시지 중 23개를 골라 게재했다.

지난해 말부터 붐을 타기 시작한 스타 기념일 축하 신문광고는 가로 10㎝X세로 10㎝ 안팎 크기가 주를 이룬다. 광고 대금은 팬클럽 안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광고 디자인도 직접 결정한다. 스타에게 아낌 없는 사랑도 고백하고 미디어의 주목도 받다 보니 회원들 참여가 적극적이다. 4일에는 가수 김현정의 데뷔 11주년 축하 광고가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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