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부부 모두 교육 공무원인 정씨네는 월 수입이 1000만원을 넘는 중산층 가정이다. 정씨는 창원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단독주택이 살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 집은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집으로 이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해서 갖고 있는 부동산을 모두 처분해 집을 옮겼으면 하지만 딸의 유학비 마련이 걸린다. 정씨네는 단독주택·아파트·농지 등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더해 총자산이 5억7000만원 정도 있다. 전세보증금·부채를 빼면 순자산은 5억원가량 된다.
◆주택을 리모델링하라=땅을 사서 집을 짓는 비용을 계산해 보자. 정씨는 창원 변두리에 660㎡ 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변두리라도 이만한 규모면 토지 매입비로 1억~1억5000만원쯤 든다. 또 신축 비용으로 2억원쯤 잡으면 최고 3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집 지을 동안 들어가 살 만한 창원 지역 전셋값은 109㎡가 1억3000만원 정도다. 현재 정씨 자산을 모두 처분하면 계획대로 가능하다. 하지만 정씨는 세준 소형 아파트는 재건축을 기대해 팔기를 원치 않는다. 그렇다면 융자를 1억원 받아야 하고 딸의 유학 비용에도 문제가 생긴다.
전반적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환경이 나아지고 있으나 단독주택은 여전히 팔기가 수월치 않다. 주택을 리모델링해 살기를 권한다. 기존 주택은 6000만원 정도면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이 자금은 시세가 1억5000만원쯤 하는 농지를 팔면 마련할 수 있다. 농지는 내년 말까지 처분하는 것이 좋다. 정씨가 보유한 농지는 비사업용 토지로 60% 중과세 대상이지만 내년 말까지는 일반세율(6~35%)을 적용한다. 지난 4월 국회가 양도소득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운전자 보험료 줄여라=정씨네는 연금보험에 118만원, 보장성 보험에 48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종신보험과 건강보험료는 적정하나 운전자 보험 14만원은 줄일 여지가 있다. 부부통합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11만원으로 낮추면서 보장은 더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부부 모두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어 추가 가입 여부는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 보험을 해지하기 전에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가입이 되지 않는다면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봉석 기자
◆이번 주 자문단=김은미 한화증권 르네상스 부지점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전문·세무사, 강태규 리얼티랩 이사, 임주석 삼성생명 팀장(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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