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주최대통령배고교야구]상.역대 스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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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국내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2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22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명실상부한 스타의 산실로 자리잡은 대통령배가 배출한 역대 스타들과 올해를 빛낼 주인공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24개팀의 전력을 차례로 알아본다.

22일부터 열전 대장정 돌입 지난 31년동안 대통령배가 배출한 스타는 셀 수 없이 많다.대통령배 원년인 67년 1회 대회의 스타는 왼손잡이 야구천재 임신근 (작고.당시 경북고) . 당시 경북야구의 대부 서영무 감독이 이끌었던 경북고는 조창수 (전 삼성감독대행).강문길 (단국대 감독) 을 주축으로 이듬해까지 고교야구를 평정했다.

76년 10회 대회 결승전에서는 김용남 (신일고코치.당시 군산상고).김시진 (현대 투수코치.당시 대구상고) 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1 - 0으로 군산상고에 우승이 돌아갔다.13회 대회는 '오빠부대' 의 시조격인 박노준 (은퇴.당시 선린상고) 을 최우수선수로 배출했으며, 이듬해 14회 대회에서는 여드름 투성이의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당시 광주일고) 이 등장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국내 야구사에 길이 남을 거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뒤 김동수 (LG)가 18, 19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국내 포수의 대명사로 성장했으며, 22회 대회때는 '잠수함의 교과서' 박충식 (삼성) 이 이끄는 광주상고가 이종범 (주니치 드래건스) 의 광주일고를 꺾고 본선에 진출,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강상수 (23회.롯데).심재학 (24회.LG).김승관 (27회.삼성) 등 대통령배 최우수선수 출신들도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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