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보안·M&A 관련주 크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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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종합주가지수가 740선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1.91%) 급락한 736.57로 마감했다. 미국 인텔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나스닥선물과 일본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1388억원 순매도)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기술(IT) 종목은 인텔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도이치뱅크의 대만 LCD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어우러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보다 LCD 업종의 하락세가 컸다. 국민은행은 충당금 적립액 부족, LG카드 추가 지원 등의 부담으로 3.05%나 떨어져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LG카드는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인수.합병(M&A) 설이 있는 서울식품과 남양제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1.81%) 하락한 361.62를 기록했다. NHN(5.15%), LG마이크론(6.67%)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온라인 음악서비스 유료화 분위기에 힘입어 에스엠과 YBM서울이 상한가에 올랐고 예당(9.02%)과 네오위즈(3.66%)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공공기관의 해킹 피해 소식에 장미디어(6.22%), 하우리(4.80%), 안철수연구소(1.55%) 등 인터넷 보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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