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커 1명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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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공공기관 전산망 해킹 사건과 관련, "중국인 용의자 한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중국과 공조수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커의 IP를 추적하는 등 여러 경로의 조사를 통해 10여명의 해커 중 한명이 중국 내 한 지역의 외국어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Peep, 변종 Revacc 등 악성 해킹프로그램을 e-메일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면서 완벽하지 않은 한글을 사용한 점 등을 의심, 용의자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국회와 국방연구원 등 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고▶중국 내 모처에서 비슷한 IP의 컴퓨터 10여대가 동원됐고▶기존의 해킹 수법보다 기술적으로 수준이 높은 점 등으로 미뤄 조직적인 해킹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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