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0억 국내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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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화학이 내년까지 전남 여수에 총 20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LG그룹이 최근 발표한 국내투자 확대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화학은 14일 여수산업단지의 네오펜틸글리콜(NPG) 공장 인근에 연산 2만t 규모의 생산라인을 내년 하반기까지 추가로 만든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생산성이 30%나 높으면서 에너지 소비는 50% 수준으로 절감되는 최첨단 시설이다. NPG는 자동차 및 선박용 페인트 등을 만드는 원료다. LG화학이 1998년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할 때까지 해외업체에서 모두 수입하던 첨단 친환경 제품이다.

LG화학의 이상연 사업부 기획팀장은 "추가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NPG 연산규모가 기존 공장의 3만t을 포함해 총 5만t에 달한다"며 "독일의 바스프와 미국의 이스트만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NPG 시장은 해마다 15% 이상 늘어 올해는 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은 올해 400억원에서 2008년에는 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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