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⑨ 건국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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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심층면접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건국대 김택형·문성빈·김상아 입학사정관(왼쪽부터).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ang.co.kr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⑨ 건국대
자기 추천, 내신평균 3등급 이상 돼야

중앙일보프리미엄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1. KU입학사정관전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비교과영역에 대해 입학사정관들이 자세히 살펴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전형이다. 건국대학은 KU입학사정관전형으로 리더십, 자기추천, 예술, 차세대해외동포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의 등급이 일정 수준이 되면서 전공적성에 대한 잠재력이 비교과 영역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면 유리하다. 지난해의 경우 리더십전형은 1.23~4.08등급(평균 2.4등급) 수준, 자기추천전형은 평균 3등급 수준의 내신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합격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의 합격생 수는 7대3 수준이었다.
 
Q2. 리더십전형의 지원자격이 지난해에 비해 강화됐다. 그 이유는.
지난해의 경우는 고교 재학중 1학기 이상 전교 학생회장·부회장·부장, 학년 학생회장·부회장·부장, 학급 반장·부반장·의회의장·부의장, 동아리 회장 및 이에 준하는 임원으로 활동한 학생들이 대상이었다. 이렇게 지원자격 범위가 넓다보니 지원자 수가 너무 많고 경쟁률이 높아져 학생들의 전형료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는 학년 부학생회장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강화했다.
 
Q3. 리더십과 자기추천전형의 전형절차를 설명해 달라.
리더십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0명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학과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함께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자기추천전형은 지난해 평가결과가 좋아 15명에서 60명으로 정원을 크게 늘렸다. 1단계 서류심사를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박2일 합숙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Q4. 합숙면접의 구체적인 과정과 내용은.
1박 2일간 진행되는 합숙면접은 지난해 처음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심층면접 방식이다. 먼저 입학사정관 3명이 여러명의 학생들과 1차로 집단면접을 진행한다. 이때는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보고 질문을 도출해 진행되는데, 두개 조로 나눠 한 조가 면접을 진행할 때 다른 조는 교수 특강 또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실시한다. 2차 토론면접은 주제를 주고 찬반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4~7명이 한 조가 돼 실시되며, 이후 밤에는 면접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대화의 시간은 비공식면접이지만, 전공관련 분야의 질문이 예정돼 있다. 2일차에는 입학사정관들간 토론을 실시한 이후 학생들과 개별 질문을 1대1로 진행하고 마무리한다.
 
Q5. 차세대해외동포전형을 설명해 달라.
해외거주 학생 중 우리나라에 유학후 돌아가 해외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목적으로 신설된 전형으로 30명정원이다. 해외 영주권자나 해외에 오래 거주한 한인 학생들이 대상으로 해외 소재 고교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서류 100%, 2단계 심층면접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심층면접에서는 현재 실적 보다 학생의 잠재력을 주로 본다.

프리미엄 주재훈 기자 coolhe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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