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창고형 물류센터 등장…KU마트, 10일 주기로 판매품목 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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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에도 상품을 박스 채로 진열해 판매하는 창고형 물류센터가 등장했다. 8일 서구비산동 구 (舊) 대영학원 건물에서 문을 연 KU (한국유니온) 마트.대부분 이월 유명상품을 취급하는 KU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과 달리 10일 정도 주기로 판매하는 품목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때그때 소비자들이 선호를 조사해 해당 품목으로 입주업체들을 바꿔나가는 방식이다.취급품목은 크게 의류와 생활용품.농수산물로, 개장 첫날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최근 부도가 난 의류업체 나산의 메이폴 점퍼와 코오롱 액티브 운동화. 6만~7만원에 팔리던 메이폴 점퍼는 단돈 1만원에, 5만~6만원 하는 액티브 운동화는 1만~1만5천원에 선보였다.

도소매를 병행하는 KU마트는 에스에스.나산.코오롱액티브.아디다스 등의 유명 브랜드를 모두 갖춰 놓고 있다.이밖에 백화점에 납품되는 동진어패럴.까망 등 대구 지역업체들도 이 곳에 제품을 대고 있다.동진어패럴은 할인매장용으로 만든 점퍼를 1만원에 내놓고 있다.

농수산물은 개장을 기념해 ▶꽁치 (5마리) 1천원▶자반고등어 (1손) 8백원▶안계 청결미 (20㎏) 3만7천5백원▶돌미역 (10장) 2만8천원 등에 팔리고 있다.KU마트 도정석 (都正錫.39) 대표는 "소비자들이 한 자리서 다양한 상품을 매주 달리 볼 수 있는 것이 할인매장과 다르다" 며 "필요한 유명상품을 제때제때 싸게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12일까지 개장기념 노래자랑과 라이브공연.영화상영 행사도 곁들여진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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