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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헌화 도중 "사죄해" 야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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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복궁 앞마당에서 거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한 이명박대통령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운구차량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거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던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사죄하라"며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있다.【서울=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던 중 일부 추모객으로부터 야유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28일 낮 12시2분께 경복궁 안뜰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헌화를 한 데 이어 두번째로 제단으로 나갔다.

이 때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사죄해. 이명박은 살인자야.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십시오. 정치보복 사죄하십시오"라고 소리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백 의원과 함께 있던 일부 추모객들도 이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경호원들이 곧바로 백 의원을 제지했고, 사회자인 송지헌 아나운서가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면서 장내는 진정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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