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란]존스가 창설 최고권위 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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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구성 (球聖)' 바비 존스의 혼이 어린 20세기 최고의 골프대회. 바로 마스터스 골프대회다.4대 메이저 골프대회중 가장 역사가 짧지만 높은 인기와 함께 권위를 갖고 있다.

다른 대회가 영국왕립골프협회나 미국골프협회.프로골프협회 등 골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주최하는데 반해 마스터스는 오거스타내셔널GC라는 일개 골프장이 주최한다는 특징이 있다.존스는 골프역사상 유일하게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유일한 골퍼. 1926년 당시 골프의 4대 메이저로 꼽히던 영국오픈과 영국아마추어오픈, 미국오픈과 미국아마추어오픈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그의 나이는 당시 24세. 30년 또 4대 타이틀을 독식한 존스는 현역에서 물러나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의 오거스타에서 칩거하며 평소에 그리던 '꿈의 필드' 건립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오거스타내셔널GC다.

공사를 마치자 존스는 이 골프장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지기들을 초청, 대회를 열었다.

이것이 34년 열린 첫 대회다.여기에 모인 골퍼들은 당대 최고수들로 존스는 이를 상징키 위해 '마스터스' 란 이름을 붙였다.

이 대회는 35년 진사라센이 극적인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는 등 명승부가 연출되며 인기가 급상승, 현재의 4대 메이저대회로 자리잡게 됐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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