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침술 등 대체의학 효능 공식 인정

중앙일보

입력

영국 정부가 침술, 마사지, 지압 등 대체의학을 공식 허용,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국립 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최근 6주 이상 고질적인 요통(디스크)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침술, 마사지, 지압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NICE는 200여 가지 중증 디스크 치료법을 검토해 X레이, 초음파, 스테로이드 주사 대신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영국에서 대체의학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1차 의료기관의 양·한방 치료를 허용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영국에서는 성인 3명중 1명꼴로 디스크 허리통증을 앓고 있으며 매년 250만명이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영국 국민들이 요통치료에 해마다 수천만 파운드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NICE가 대체의학을 인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진료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대체의학의 장점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반론도 있어 향후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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