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멋쟁이 ‘바이클 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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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자전거 패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크 룩’이라 불리는 자전거 패션 시장에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자전거 유니폼은 등산용·운동용 의류에서 많이 사용하는 쿨맥스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땀을 최대한 흡수하고 발산하는 기능이 뛰어나 주로 스포츠웨어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만든 옷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효과를 낸다.

자전거 유니폼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신체에 꽉 맞도록 만들어 졌다. 이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상의의 경우 배 부분이 짧고 등 부분이 긴 것이 특징이다. 하의는 주로 스판 소재며 페달을 밟을 때 밑 부분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밴딩 처리가 돼 있다.

자전거도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오토바이 헬멧보다는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무게가 180g 정도로 줄었다. 또 다른 스포츠 용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색 계통으로 화려한 색의 제품이 많다. 자전거 타기는 땀이 많이 나는 야외 스포츠인 만큼 헬멧에 통기성이 좋도록 공기구멍도 많아졌다.

초보자들은 쓰러질 경우 손등이나 손바닥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장갑은 핸들을 오래 잡을 수 있게 손바닥 부분이 젤 형태로 처리돼 있고 손등 부분엔 보호대가 들어가 있다.

이밖에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자전거 가방은 필수다. 하지만 등에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크기가 너무 크거나 무게가 나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신 등에 가방을 메고 있으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메쉬 소재의 가방이나 등판에 공기 순환 처리가 돼 있는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나 생활용으로 타는 사람들에게는 자전거 유니폼이 꼭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체인에 옷이 걸려 넘어질 수 있으므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딱 달라붙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신발도 비싼 사이클 전용화 대신 끈이 없는 밸크로식 운동화 등을 신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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