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쌍방울살리기 자선공연 수익금 1억여원 팀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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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모그룹이 부도가 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를 살리기 위한 연예인들의 자선공연이 29일 오후3시 전주종합경기장 축구장에서 열렸다.

군산출신 탤런트 김수미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레이더스 후원회' 가 주최한 자선공연은 코미디언 엄용수씨와 탤런트 김성환 (군산출신)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한 시민 5천여명이 낸 입장료 (1인당 1만원) 5천여만원과 성금 등 1억여원의 수익금 전액은 레이더스팀에 기탁됐다.

2시간동안 열린 공연에는 세계적인 팝그룹 코리아나를 비롯해 조영남.김수희.장미화.최유나.터보.업타운.재즈싱어 윤희정 등 가수들이 출연해 레이더스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며 열창했다.

또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에서 열연하고 있는 최불암.최진실씨,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박은수.김혜정씨, 부부 탤런트 이재룡.유호정씨 등이 나와 장기를 선보였다.

공연에 참가한 이들 연예인 30여명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연예인 자선공연이 끝난 뒤 종합경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 대상으로 사인회와 레이더스를 돕기 위한 '레이더스 사랑 한 계좌 (계좌당 1만원) 갖기 운동' 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유종근 전북지사는 1백 계좌를 가입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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