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 중 1명 얼굴에 ‘손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도권 여성의 20%가 성형 수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수도권에 사는 19~49세 여성 822명, 남성 352명을 대상으로 ‘성형 수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여성 응답자 중 19.7%가 성형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 성형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5.3%나 됐다.

신체 부위 중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한 곳은 눈(58.6%ㆍ중복응답)이었다. 이어 코(21.5%), 피부 박피(16.6%), 여드름 흉터 제거(15.5%), 색소ㆍ기미 제거(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술비용은 눈 성형이 109만 원, 코는 188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형 수술 경험자는 지금까지 평균 2회(1.93회) 가량 성형 수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 수술을 하게 된 이유로는 ‘예뻐지고 싶어서’(59.7%), ‘자신감을 찾기 위해’(16.6%), ‘치료를 위해’( 12.7%) 등의 순이었다.

‘예뻐지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여성(65.4%)에게서 더 많이 나왔다. 남성은 ‘자신감을 찾기 위해’(4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성형 수술 경험자 181명 중 65.2%(5점 만점에 3.76점)는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위 사람에게 성형 사실을 솔직히 말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한다’(69.6%), ‘자신 있게 먼저 말한다’(12.7%) 등이라고 답해 10명 중 8명(82.3%)은 당당하게 성형 수술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이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1.5%에 그쳤다.

앞으로 성형 수술 계획이 있거나 희망하는 응답자(632명) 가운데 48.7%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비싼 가격(21%), 수술의 안전성(13.9%) 등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성형 수술 모델이 되는 연예인으로 여성으로는 한가인(13.7%)이 꼽혔다. 김태희(13%). 손예진(12.9%)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장동건(23.3%).정우성(14.8%).송승헌(8.5%) 등을 많이 꼽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