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선거 3일전 각 지역 스케치]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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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여야 후보들은 부동층 30%의 마음을 잡기 위한 바닥표 훑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창화후보측은 29일 도리원 마늘시장 장터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마지막 세몰이에 전력투구. 이회창 (李會昌) 명예총재, 최병렬 (崔秉烈).권정달 (權正達).신경식 (辛卿植) 의원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청중 1천여명을 예상했으나 고추.마늘 출하기가 아닌 탓에 1백50여명만이 모여 다소 썰렁한 분위기. 崔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다수당의 중진의원을 뽑아야 한다" 며 "鄭후보를 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거목' 으로 키워달라" 고 호소. 이후 지원팀은 4시간동안 금성면 시장 일대를 돌며 거리유세를 폈다.

자민련 김상윤후보는 종일 의성읍 철파부락 등 서부 1백50개 자연부락을 순방하며 강행군. 갤로퍼를 타고 10가구 미만의 소부락까지 샅샅이 뒤지며 얼굴 알리기에 전념했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서부와 우세지역인 동부를 하루씩 교대로 방문, 기세를 서진 (西進) 토록 한다는 '파도전략' 을 구사중이다.

국민신당 신진욱후보는 오전7시부터 구봉산 등산객과의 인사를 시작으로 택시기사 면담, 안평.신평 거리유세 등 길거리 민심 사냥에 분주했다.

오전에는 조기축구회 대회가 열린 의성 운동장을 방문했으며, 오후엔 의성 진주성당과 신평면교회에 들러 신도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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