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와 변비 동시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이건 뭐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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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광고를 맡고 있는 우승연(33.여/가명)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왜 힘든지 모르고 있다. 잘 먹고 나름대로 요가도 하는데 이유없이 많이 힘든 것은 기본. 성격이 예민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지만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은 언제나 드는 기분이다. 최근 광고주 잃지 말라는 사장의 지시 때문일까? 지난주는 변비였다가 이번주는 설사 때문에 힘들었다.

우승연씨와 같은 증상을 가진 직장인들은 많다. 하지만 ‘변비’와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 애기가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시원히 볼일을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다. 심지어 ‘변비’와 ‘설사’라는 극과극인 이중고를 겪는 환자들은 화장실에서 평화(?)를 원하게 된다.

□ 복통과 설사... 과민성은 어렵다구요?, 잦은 설사와 변비가 동시에?
‘변비’,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면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기는 만무할 터. 변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화장실에서 힘들면 대부분 변비약과 다른 일반 의약품을 찾는데, 이는 단기간 효과가 있을 뿐 이후 똑같은 증상이 반복됨으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변비와 설사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된다는 것. 실제로 ‘변비’와 ‘설사’가 계속 돼 어디로 찾아 갈지 모르는 사람들이 병을 더 키우는 사례도 흔하다.

김준명 원장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스스로 ‘질환’을 인정하지 못한다. ‘변비’와 ‘설사’가 환자 본의 아니가 계속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단순한 증상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이한 원인이 없어도 하복부의 통증과 불쾌감이 동반되며, 복부 불쾌감, 변비나 설사를 동반하는 증후군이다.

발병은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에 국한되진 않지만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가량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고통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길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다. 해우소한의원의 김준명 원장은 “설사와 변비가 반복될 때는 지사제나 변비약을 찾을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한다. 오락가락하는 증상을 쉽게 보고 방치하다간 일상의 평화는 깨지게 마련. 하지만 환자들은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지내기 때문에 짜증과 불편이 늘어가게 되는 것이다.

한방 치료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처방도 달라진다. 한방에서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등 예민한 성격 때문에 원인이 발생하면 간과 비위의 기능이 약해진다고 설명한다. 비위의 기능이 약화되면 소화와 관련된 것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대장치료와 동시에 신경 안정과 속을 편안히 하는 치료가 병행된다.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 중 항상 배가 차가운 사람이 있다. 이럴 때는 비장과 신장의 양기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비장과 신장의 양기는 몸을 따뜻이 해 주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운들이 부족하면 만성적인 설사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이럴 때는 비장과 신장의 양기를 돕는 치료가 병행된다.

또한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과식, 폭식에 더불어 잦은 음주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소화기능이 약해지기 마련이므로 몸속에 쌓여 있는 음식의 기운을 소통시켜주고 비위와 대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행하게 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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