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학살중단·교역증대 합의…클린턴·7국정상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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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중.동부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들은 25일 아프리카에서의 대학살 중단과 민주화 및 교역증진 등을 촉구하는 '엔테베 선언' 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이날 오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빅토리아 호반의 한 호텔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엔테베 정상회담' 을 갖고 7쪽 분량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94년 르완다 대학살과 같은 재앙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한달 이내에 대학살 방지 대책을 조정하기 위한 국제협력체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은 르완다와 주변 국가의 사법체제 재건을 돕기 위해 3천만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대학살 생존자들을 위한 지원기금으로 2백만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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