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돌아온 SK 곽경근 골든골…포항에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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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무승부제가 폐지된 올시즌 프로축구에서 마침내 첫 골든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부천 SK의 간판 스트라이커 곽경근이다.

SK는 25일 포항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B조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곽경근이 골든골을 터뜨려 1 - 0으로 승리, 1패뒤 짜릿한 첫승을 올렸다.

일본 실업리그에 진출했다가 지난해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SK에 입단한 곽은 올해초 월드컵팀에 발탁돼 다이너스티컵까지 출전했으나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곽은 이날 연장 전반4분 이원식의 절묘한 센터링을 높이 솟구쳐 헤딩슛,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첫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1 - 1로 비긴 뒤 연장전 후반7분 마케도니아 용병 잔코가 골든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잔코는 1 - 0으로 뒤지던 후반33분에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A조의 삼성은 수원 홈경기에서 96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를 맞아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5 - 4로 승리, 대우와의 개막전을 포함해 두경기 모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안양 LG는 새내기 제용삼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부산 대우에 2 - 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상국·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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