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보안법 개정 공감대 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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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12일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와 관련, "남북 관계를 위해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고, 공감대도 있어 국가보안법을 (폐지한 뒤)형법으로 통합하거나 별도의 개정을 하든가 국회에서 해 줬으면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국가보안법 개폐는) 매우 민감한 문제지만 이제는 (개폐에)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국민의식이 많이 변했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개정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다음달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 등에서 남북 국회 회담의 개최 필요성을 제기하고 북한 측에 검토를 요청하겠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거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정상회담의) 여건이 성숙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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