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다시 하락…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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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 8일(현지시간) 한달여 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9일 39.96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1일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오는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추가 증산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인 것 같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하드 알사바 석유장관은 최근 "OPEC가 다음달부터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면 추가 증산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유업체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급에 별다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에 가세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원유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시장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21명)이 공급 확대 등으로 유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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