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끄는 워킹홀리데이 비자…호주·뉴질랜드·캐나다 취업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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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해외로 눈을 돌려라. " 국제통화기금 (IMF) 시대를 맞아 극심한 취업난 속에 외국에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한 해외취업 열풍에서 보듯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직장생활 2~3년차 되는 20대 젊은층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컴퓨터 관련 전문직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위킹 홀리데이 비자는 ▶여행만 하는 관광비자▶공부만 하는 유학비자▶돈만 버는 취업비자를 합쳐놓은 새로운 성격의 비자.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노동권을 보장받으며 버는 만큼 세금도 내야 하는 등 1년동안 현지인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2백~3백만원가량의 적은 출발밑천으로도 도전 가능하며, 환율급등으로 원화를 기준으로 한 현지임금도 상대적으로 상승해 열심히 모을 경우 적잖은 목돈도 마련해 올 수 있다.

또한 기간중 자유롭게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영어도 배울 수 있어 꿩먹고 알먹기인 셈. 취업 준비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이후에만 2천여명이 비자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호주.뉴질랜드.캐나다와 협정이 체결돼 있으며 일본과도 조만간 체결될 예정이다.

만 18~30세까지가 대상으로 여권.호적등본.현지 생활계획서.갑근세증명서.최소자금 증빙서류 등 구비서류를 갖춰 워킹 홀리데이협회 (02 - 723 - 4646)에 신청하면 대사관 심사를 거쳐 한달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일본 노동성 산하 국제노동관리재단은 올 1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한국기업상담과 업무제휴를 맺고 컴퓨터 전문인력의 일본취업알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응모자 2백50명중 컴퓨터그래픽 (CG) 전문인력 15명을 선발, 드림픽쳐스튜디오에 파견했으며 소니.나무코.세가 등에도 연말까지 1백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보낼 계획이다.

1년 취업비자를 받게 되며, 나이제한은 없고 컴퓨터그래픽 경력 5년이상이면 지원가능하다.

연봉은 9백만엔 (약 1억9백만원) 정도. 02 - 738 - 2573, 인터넷 홈페이지 http://job.combase.co.kr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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