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녹색길’ 16곳 더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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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시내에 ‘그린웨이(녹색길)’ 16곳(8.9㎞)이 올해 안에 조성된다. 그린웨이는 아파트 담장을 허물거나 차로 폭을 줄여 보도를 넓히고 이 공간에 녹지를 만들어 걷기 편한 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1일 마포구 현석3길, 노원구 간촌서3길, 강서구 구암길 등 3곳의 그린웨이 조성 공사가 거의 끝나 조만간 개방한다고 밝혔다. 보도가 따로 없는 왕복 2차로였던 간촌서3길은 보도를 설치하는 대신 1차로 일방통행 길로 바뀌었다. 길과 붙어 있는 아파트 담장도 사라졌다. 보도에는 바닥분수와 팔각 정자, 주민 쉼터가 생겨났다.

중구 다산로(600m), 노원구 당현천길(1㎞) 등 나머지 13곳은 연내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다. 특히 광진구 광나룻길 1㎞ 구간은 지하철 군자역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 벽천(壁泉)으로 꾸민다. 서울시는 1999년부터 그린웨이 사업을 벌여 현재까지 14㎞ 구간을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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