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훈데르트바서 국내 첫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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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미술가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독일계 화랑 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빈 특유의 장식성에 모로코·튀니지 체류시 영향받은 아프리카 원시주의와 아라비아 미술이 더해진 게 특징이다. 6월 13일까지. 02-3447-0049.

◆한국화가 원문자 이화여대 교수가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원씨는 한지의 질감을 살려 부조와 같은 느낌의 ‘사유공간’ 시리즈를 다년간 제작해 왔다. 27일부터 6월 9일까지. 02-733-5877.

◆사진가 염중호씨가 6월 6일까지 서울 가회동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개인전 ‘이제서야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았어요’를 열고 있다. 걷거나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사소하고 시시한 일상의 사물을 작가 시선으로 잡아낸 근작을 내놨다. 02-745-1644.

◆건축가 김낙중씨가 건축·회화전 ‘도시풍경’을 연다. 건축계에서 일한 40년 인연을 환갑을 맞아 취미 생활이던 그림으로 정리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6월 3∼9일. 02-730-5454.

◆김유희씨가 ‘2009 한국구상대제전’에 출품한다. 소품 위주 아트페어인 ‘마니프’의 1부 행사로 사실주의적 작품을 모은 것이 한국구상대제전이다. 양귀비 속에서 웃고 있는 소년, 벚꽃 그늘 아래 책 읽고 있는 연인 등 가족들의 단란한 스냅사진 같은 장면을 유화로 그렸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2∼29일.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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