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서 잇단 방화, 주택·사무실 8곳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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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10여일 사이 충북청주시내 곳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8건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화재는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어려운 골목길 단독주택지역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이어서 주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9일 오전 1시30분쯤 사직1동 대동여인숙 (주인 金재영.63.여)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1층 객실 14개를 모두 태워 3백여만원 (경찰추산) 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발화지점이 출입구쪽 바닥이었다는 주인 金씨의 말에 따라 방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3시10분쯤에는 복대1동 평곡건업 사무실에서 불이 나 건물내부 1백20㎡와 집기류가 모두 타 2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문밖에 있던 석유통이 사무실 안에서 발견되고 집기류가 흩어져 있던 점으로 미뤄 경찰은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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