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여성종군사진기자 김영희씨, 미국사진기자협회 컨퍼런스 연사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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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재미 여성 종군사진기자 김영희 (36) 씨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사진기자협회 (NPPA)가 주최하는 뉴스사진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다.

'전망 공유하기 (Sharing Perspectives)' 라는 주제로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이번 모임에선 뉴스사진에서 여성사진기자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신문에서 잡지까지' 라는 테마로 강연을 하는 김씨 외에 지난해 퓰리쳐상을 수상한 애니 웰스와 93년부터 백악관 공식 사진기자로 활약하는 샤론 파머 등도 참가한다.

김씨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 한해동안만 NPPA와 미주리 대학이 공동으로 선정한 '올해의 잡지사진가상' 을 비롯 세계보도사진경연 1등상, 외신기자클럽이 제정하는 올리비에 레봇상, 백악관 사진기자협회 (WHNPA) 의 올해의 사진 3등상 등을 수상해 미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보도사진가로 손꼽히고 있다.

김씨는 10세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대. 이런 배경이 지난 96년 한국 종군위안부를 주제로 한 사진 작업을 하는 계기가 됐다.

김씨는 7년간의 보스톤 글로브지 기자직을 마치고 현재 워싱턴 D.C.에서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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